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는 지난 27~28일 경남 통영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14기 임원 연수를 개최했다.
한천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오는 6월 30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14기 자문위원들의 지난 2년간의 활동사항 평가와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15기 자문위원 활동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임원들은 연수기간 한국전쟁의 참상을 말해주는 민족역사교육의 장소인 거제도포로수용소를 찾아 6.25한국전쟁의 실상을 살펴보며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세병관(3도수군통제사), 이순신 공원 등을 잇따라 방문해 1593년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제독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연수 장소인 경남 통영 거제는 지난 1953년 6.25전쟁 막바지에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통일을 주장했지만 전쟁확산을 우려한 미국의 휴전협상에 반대해 전격적으로 반공포로를 석방한 거제포로수용소를 방문하기 위해 선택됐다.
한천희 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려수도의 고즈녁한 풍광이 어우러진 통영과 거제의 바닷바람은 우리의 소원이 평화적 통일이며, 그 책무가 바로 우리 세대의 숙원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써 의장은 대통령이며 통상적인 직무는 상임부회장(현 이기택)이 수행하는 대통령 자문기구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