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해 여자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40대 남성이 모욕죄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께 신길동에서 술에 취해 "도박을 한다"는 112 허위신고를 한데 이어 출동한 신풍지구대 박모(25·여) 순경에게 10분간 "아줌마는 재수 없으니까 꺼져라, 재수없어서 말하기 싫다" "이 XX놈아, 이 XXX들아, X같은 새끼"라는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소란행위를 벌이는 한편 자신이 거주하는 여인숙에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고 퇴실하는 등 상습적으로 주민들을 괴롭힌 사실이 확인돼 공권력 확보 및 서민생활 보호차원에서 구속 수사했다"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