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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심 국제우편엽서 유포

'현금주겠다'며 유인

관리자 기자  2011.06.21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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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사기로 의심되는 캐나다발 국제우편엽서가 대량으로 국내에 들어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2억2천여만원 상당의 현금 지급이 승인됐다는 내용의 캐나다발 국제우편엽서 6,000여장이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엽서에는 '총 지급 대상액 220,341,775 긴급 : 현금 상금을 따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무실 무료 전화 △△△△△-△△-△△△-△△△△로 전화해야 받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총 현금 상금이 박탈됩니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PIN번호를 입력하라는 한국어 안내말만 반복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사기 우편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금융범죄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지능화된 신종사기 수법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정보원에서 발간한 국제금융사기 피해예방은 이렇게란 자료에 따르면 국제금융사기단은 거액을 주겠다는 내용으로 이메일이나 편지 등을 발송해 수취인이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국제금융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잘 알지 못하는 복권이나 상금 당첨에 관한 우편물은 발송인이 누구인지 확인해보고 어떻게 주소나 신상정보를 알고 우편물을 보냈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세금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먼저 보내라는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사기의 경우 범죄자를 검거하더라도 피해자가 해당국을 직접 방문해 피해사항을 진술해야 하고 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액의 상금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우편물은 국제금융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