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향한 천만 서울시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서울시의회 탄생 55년, 부활 20년의 역사적 발자취를 사진으로 더듬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의회는 부활 20주년을 맞아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시의회 본관 1층 전시홀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총 135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주요 언론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30여 점의 중요 사진도 함께 전시돼 다양한 시각의 풍성한 사진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956년 초대 서울시의회 의정활동 모습에서 부터 현재 제8대 서울시의회 활동 상황까지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표해 온 서울시의회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본다.
초대 시의회 개원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는 의장단의 모습,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 현장에 함께한 시의원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에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1956년 8월 13일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서울시의회 의원선거에서 투표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1991년 부활한 서울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까지 정치 거물들을 만나보는 흥미로운 사진여행이 될 것이다.
또 1950년대 초대 시의회에서 주로 사용했던 거수투표 방식과 간이 투표소 비밀투표 방식에서 현대 전자투표 방식으로의 투표방식의 변천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허광태 의장은 "서울시의회 부활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걸어온 여정을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