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산의정 펼칠 것"
제6대 영등포구의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최초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박정자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평가와 앞으로 남은 1년의 임기동안 추진될 역점사업들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6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구민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구민 여러분의 여망을 담아 6대 의회가 첫발을 내딛은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영등포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구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반기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지난 1년은 저의 16년 의정활동 중 가장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제6대 전반기 의장을 맡아 5선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여성 의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통이 원활한 의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무엇보다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하고자 매진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지난 160회 임시회 기간에는 행정위원회와 사회건설위원회가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우리구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우기에 있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펌프장과 비상대피시설을 살폈으며, U-영등포 통합관제센터와 정보통신통합관제센터를 둘러보고 갈수록 포악해지는 각종 범죄로부터 우리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복지시설인 한사랑마을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한편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의원들이 솔선수범해 왔습니다. 지난 1월과 4월에는 의원들이 모두 모여 장애인사랑나눔의집, 노인종합복지관, 노인케어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의원들이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의원들의 봉사활동이 모여 따뜻하고 훈훈한 영등포구를 만들어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제159회, 제160회 임시회 기간 중에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의원들이 SNS 활용교육을 받았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민에게 의정활동을 전달해 더 많은 구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의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장 임기동안 추진할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앞으로의 임기동안은 구민의 안전확보, 교육서비스 향상,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학교 주변 CCTV 확대 설치, 학교지킴이 사업 강화, 경비실 확충 등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학생 육성을 위한 장학금 확대 등으로 영등포구가 교육 으뜸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사회적기업 등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 일자리 마련 사업에도 매진해 실질적으로 구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마련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 의회의 고유 기능인 입법기능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복지, 교육, 환경 분야에 있어서 조례제정과 개정을 활발히 추진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성공적인 6대 의회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현행 제도상의 문제점을 꼽는다면?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와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 의원보좌관제의 도입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달리 지방행정도 상당히 복잡·다양해지고 지역주민의 행정수요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방의원의 유급 보좌관제 시행에 대해 반대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치단체별로 재정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복리를 증진시켜 나아가 지방자치 발전을 앞당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및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올해는 지방의회 부활 20주년을 맞아 성년으로서 의미 있는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 공무원과 동료 의원들은 우리 구민들과 더불어 성숙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추진해야 할 부분은 서로 협력 추진하고, 부당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다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구민의 입장에서 돌아보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17명 의원 모두는 진정한 구민의 대변인이 돼야 합니다. 또한 의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서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6대 의회는 늘 노력하고 연구해 변화하는 의회상을 정립했으면 합니다. 의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무엇보다 항상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의정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선이라는 다선 정치경력을 겸비한 의원으로서 앞으로 지방의원이 되고자 하는 젊은 지역정치 희망자에게 당부 한 말씀?
앞으로 지방의회는 더욱 전문성이 요구될 것입니다. 주민의 다양한 행정수요,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개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 등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보다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맞는 지역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주민과의 소통을 즐길 수 있는 젊은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도 여성이 가진 섬세함, 봉사정신, 풍부한 감성 등을 강점으로 발휘해 알찬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한 투철한 사명감,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으로 가득한 많은 젊은이들이 지방의원에 도전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