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유기견이 급증하는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내 주요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임시보호처가 마련돼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년 1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최근 경제난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유기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 동물병원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반려견을 임시보호 해주고 있다. 임시보호 비용은 동물병원별 시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장 많이 기르는 말티즈, 시츄, 요그셔테리어 등 소형견은 하루 1만원 선이다.
임시보호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자치구청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기르던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갈 경우에는 소유자의 성명, 주소 및 전화번호가 표시된 인식표 부착과 목줄을 착용토록 해 부주의에 의한 분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유원지 등에서 배회하는 동물에 대한 구조 활동을 강화하고, 보호 중인 동물들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확인한 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