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서장 이주민)는 방송국 프로듀서(PD)를 사칭해 연예인 지망생에게 방송출연을 조건으로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전자발찌 착용 피의자 김씨(35세)를 검거해 구속했다.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지난 5월에 만기출소 한 김씨는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자로, 방송국 PD를 사칭하고 아나운서 지망생인 피해자 A씨(23세, 여)에게 연락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리포터로 활동하게 해 줄테니 나랑 같이 잠을 자자”며 모텔로 유인해 간음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최근까지 총 7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간음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A씨로부터 방송국 PD를 사칭한 사람이 성관계를 요구하다 도망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현장유류물을 통해 피의자 인적사항을 파악한 후 통신수사 및 잠복수사를 펼쳐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연예인 지망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방법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이를 밝혀내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