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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수방정책 전환

관리자 기자  2011.08.05 12: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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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계기로 서울시가 기후 변화를 감안해 수방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수해로 시민들이 겪은 고통과 불편, 불안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오 시장은 기후 환경 변화를 고려해 돌발강우로 서울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려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를 기상이변 수방대책의 원년으로 삼아 수방정책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매년 5천억 원 이상, 10년 동안 5조 원을 상습침수지역과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으며 시간당 100mm의 폭우에 대응하는 간선 하수관거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10년 이상 공사가 불가피하고 17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유도한 뒤 재정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또 우면산을 비롯한 산사태 피해 지역에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내년 우기 전까지 응급 복구를 최대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