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수질검사 협력시험기관인 미국 위생재단(NSF)에 서울시 아리수(수돗물) 5점의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WHO 먹는 물 가이드라인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수돗물평가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의 표준정수 처리수 및 고도정수 처리수, 일반 가정과 식당 등 2곳의 수도꼭지 수돗물, 병물 아리수 등 총 5점을 채취해 NSF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검사대상은 WHO 먹는물 가이드라인(155항목)을 포함한 무기·유기물질 등 총 303항목으로 검사 결과 전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매년 NSF에서 수질검사를 의뢰해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검사는 공급 최종단계인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까지 조사해 아리수의 품질은 물론, 생산~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우수한 품질 관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또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고도정수 처리시설이 도입된 영등포 정수센터의 아리수와 기존 표준정수처리시설에서 생산된 아리수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소독부산물 관련물질이 제거된 고도정수처리 아리수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아리수 품질을 시민들에게 직접 확인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잦은 집중호우로 수돗물 수질, 안전성 등이 염려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수질관리 서비스를 신청(120, 각 거주지 수도사업소)하면 품질관리요원의 수질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김오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