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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성윤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점장

관리자 기자  2011.08.18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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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에게 친숙한  레져스포츠로 다가갈 것”

 

한국마사회는 정부의 감독을 받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경마 시행체다. 그동안 경마를 통해 창출된 이익금을 지역사회 발전 및 장학사업, 각종 문화·체육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해오며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이 가운데 영등포지점은 경영·매출·지역사회 공헌 등 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지점으로 등극했다. 본지는 지난 2월 정기 인사발령과 함께 영등포지점장으로 부임한 주성윤 지점장을 만나 올 한해 지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추진될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2월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점으로 부임하셨는데 영등포 구민들게 인사 한 말씀?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점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주성윤 입니다. 우선 지난해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해 오신 구민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 저희 지점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면으로나마 인사 기회를 마련해 주신 영등포포커스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사회 영등포 지점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저희 KRA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을 비롯한 3개의 경마장과 전국에 3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등포지점은 1996년 3월에 개장해 올해로 개장 15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한해 이기도 합니다.
저희 지점은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종사인원이 560명에 이르는 등 규모·매출면에서 명실상부한 전국 1위의 지점으로 성장했습니다. 금년에도 경마를 사랑하는 고객 여러분께서 좀더 편안하고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사회 영등포지점이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봉사활동 내역과 앞으로 추진될 지역 공헌사업에 대해?
저희 KRA 한국마사회는 경마 매출액의 14%를 지방세(레져·교육세)로 2%를 국세(농특세)로 납부할 뿐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법상 연간 운영 이익금의 70%를 법정출연금으로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나 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회복지 분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 매년 많은 금액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KRA Angels 봉사단을 조직해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등포지점에서도 경마 매출액에서 발생하는 레져세와 교육세로 지난해 경우 서울시에 약 350여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영등포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불우아동 등에 대한 후원과 저소득층 무료급식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2010년 한해 1억1500만원을 후원했으며, 금년에는 1억3000만원으로 확대 했습니다.
또한 지점장을 비롯한 전직원과 문화센터 회원들이 매월 2회에 걸쳐 관내 사회복지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해 음식준비와 설겆이, 배식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마가 열리지 않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유휴시설을 이용해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센터를 개설 7개종목(노래교실, 노인대학, 꽃꽂이, 우리춤체조, 차밍댄스, 탁구, 실버요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발표회, 경로잔치 등 주민회합 장소로 활용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마사회 영등포지점의 발전방향과 향후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소개?

저희 영등포지점은 1996년 개장 후 2002년까지 건물 일부를 임차해 사용함으로써 고객에 비해 매장이 비좁아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3년부터 작년까지 건물 전체를 매입 완료하고 좌석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고객 편의를 도모해왔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매입한 매장은 시설이 낙후되어 아직도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에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토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소외되고 어려운 불우이웃과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대한 후원도 매년 확대하는 한편 문화센터 운영도 새로운 종목 발굴과 함께 운영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주기적인 회원 만족도 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내실화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영등포지점 자체에서 채용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영등포 관내 주민과 자녀를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마사회 운영상 가장 시급히 개선 또는 시정돼야 할 문제점이 있다면?

먼저 마사회와 경마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경마에서 발생하는 세수의 분배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마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동안 마사회의 경마건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마는 곧 도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마는 마주나 농가에서 생산, 육성한 말들이 경마에 출전하고 마사회는 각종 첨단 시설, 장비를 갖추고 경마를 개최해 고객에게 경마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국가와 사회에 출연, 환원함으로써 1차에서 4차산업까지를 아우르는 복합 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관련 인프라와 인력, 기술의 미비로 하나의 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못해왔고, 마사회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배팅 자체만 부각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마사회에서는 십수년전부터 말육성목장 개설과 함께 생산농가 지원을 통해 말생산을 본격화했고, 2009년부터는 말산업육성법을 입법추진해 금년 3월 국회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이법이 본격 시행되면 말 수요의 확대, 관련 인프라구축, 고용확대, 생활체육으로서의 승마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그야말로 국민에게 친숙한 레져스포츠로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이러한 마사회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경마와 관련된 지자체의 세수분배 문제입니다. 경마수익금의 사용체계는 경마매출액의 73%는 경마에 참여한 고객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16%는 지방세14%(레져세10%, 지방교육세4%)와 국세2%(농어촌특별세2%)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마사회 수익금으로 처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레져세와 지방교육세 14%는 도세로서 이중 50%는 경마장이 소재한 시·도에, 나머지 50%는 지점이 속해있는 시도에 납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에 귀속되는 세금중 3%만이 징수교부금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배분됨으로써 매출 발생지인 자치구에 극히 일부만이 배분되고 있습니다.
영등포지점에서는 지난해 서울시에 약 350여억 원을 납부했으나 이중 약 10억여원 만이 영등포구에 교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부금이 자치구에 더 분배되도록 영등포구를 포함한 마사회지점이 설치된 서울시 자치구와 서울시의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마사회를 찾는 고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희 영등포지점과 문화센터를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마사회 영등포지점 전직원은 시설환경개선과 서비스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학력 및 약력

·광주고등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 노동법학 석사
·한국마사회 감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