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한국통일민족문화연구원장
최근 미 국무부는 북한을 인신매매 최악국가인 3등급 국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9년째 최악의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무부 보고에 의하면 북한은 강제노동과 강제결혼, 그리고 이동통신의 제약, 인신매매 등 기막힌 현상들이 몇해 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상,하 양원에서 북한 인권 청문회가 열렸는데 탈북자들의 북한 생활에 대해 주체적으로 증언하자 이탈리아 의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28년동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한 김혜숙씨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자식을 죽이고 그 인육을 팔아서 옥수수를 구하는 것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번뇌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앞으로 유럽사회가 북한과 경제교류 등을 진행할 때 심각한 인권침해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북한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영국의원들이 우리나라 4당대표에게 국회법제 사법위원회에 계류되어있는 북한인권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서신을 보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우방들도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공분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의 좌파라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꿀먹은 벙어리모양 입을 다물고 인권법안에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음을 상기할 때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세계가 공분하고 있는 참담한 북한 인권현실앞에 좌.우파가 있을 수 없고 보수진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깊히 인식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