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대금산조 정악대금으로 연주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의 제24회 대금산조 발표회‘뿌리’가 10월9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국악방송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신나라뮤직(주)을 통해 최초 공개된 정악대금으로 녹음한 원형 대금산조 CD 출반 기념으로 열리게 된다.
정악대금은 취구가 작아서 농음이 어렵고, 지공이 넓어서 다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호흡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산조대금 같은 꺾기나 깊은 농음, 다루치기가 매우 까다롭다.
이번 공연은 인간문화재 이생강 명인이 정악대금으로 원형산조를 최초로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가야금, 판소리, 살풀이춤 등 3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1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수조교 이광훈외 이수자 15명의 대금산조 합주를 비롯해 철현금 산조, 판소리 순서로 꾸며지며, 2부는 이생강 명인이 대금산조를 정악대금으로 최초 연주하는 무대 '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가야금 병창, 경서도 민요, 살풀이춤 등을 곁들여 10월의 밤을 국악의 향기로 수놓을 것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무대로 연출될 이 공연은 국악의 높은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일조하는 신선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