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야권 통합 후보로 선출됐다. 박원순 후보는 "보통시민이 만든 후보"라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국민 참여경선에서 박영선 후보에 5% 포인트 뒤졌지만, TV토론회 배심원 평가와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해, 최종 득표율 52.1%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6% 포인트 정도 앞섰으며,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28%로 3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변화를 바라는 서울시민의 승리"라며 "한나라당을 이기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하고 이어 "우리는 10월 26일 옛시대의 막차를 떠나 보낼 것이며 우리는 10월26일 새시대의 첫차를 타고 떠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크고 넓게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으며 후보 등록 직전까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야권 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 본선 승리를 위해 야 3당, 시민사회와 함께 공동정책·선대위를 구성하고, 내일부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맞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치르게 된다.
/ 박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