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봉창 의사 순국 79주기 추모식 열려

관리자 기자  2011.10.11 16:53:37

기사프린트

 

이봉창 의사 순국 79주기 추모식이 10일 오전11시 효창공원 내 의사 묘전에서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문국진)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관련 단체 대표와 광복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인근 기념사업회 이사의 약사보고와 기념사업회장의 식사에 이어 서울지방보훈청장 · 광복회장의 추모사와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봉창 의사(1901.8.10~1932.10.10)는 서울 용산에서 출생해 1931년1월 중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하고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일본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일왕 폭살계획을 세우고, 일본인이 경영하는 철공소에서 일하면서 거사를 계획했다.

1년여의 준비를 거쳐 1931년12월13일 한인애국단에 가입한 후, 12월말 동경에 도착한 이 의사는 일왕 히로히토가 1932년 1월 8일 동경 대대목 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입수, 이 날을 거사일로 결정하고 상해 김구 단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1932년1월8일 앵전문 앞에서 일왕 행렬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행렬이 나타나자 일왕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했으나, 수류탄은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 폭발해 일장기기수와 근위병이 탄 말 두 필만을 거꾸러뜨리고 안타깝게 일왕 폭살에는 실패했다.

현장에서 피체된 의사는 같은 해 9월30일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932년 10월10일 오전 9시2분 시곡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비록 일왕 유인을 폭살하는데 실패했지만, 그의 장거는 1930년대 한국독립운동사를 장식하는 의열투쟁의 선봉으로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전선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고 동년 4월29일 윤봉길의사의 상해 의거가 일어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만보산 사건 후 한· 중민의 감정대립도 씻는 계기가 됐다.
 
일본에 있던 이봉창 의사의 유해는 김구선생에 의해 1946년6월30일 국내로 봉환돼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 됐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민혁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