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제, 고향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메신저(보이스)피싱 사기단 조선족 검거
영등포경찰서는 회사동료나 친인척의 메신저 ID를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메신점(보이스)피싱 조선족 사기단을 검거,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급하게 송금할 데가 있는데 대신 송금해주면 저녁에 변제 하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는 메신져 피싱 수법과, 검찰 경찰 등을 사칭해 ‘금융정보가 유출돼 다른 사람이 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이체하지 않으면 계속 피해가 발생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약1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00 등 인출책과 이들로부터 돈을 전달 받던 송금책 김00 등 6명을 현장에서 검거해 이중 5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현금 등 1500만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인출책 5명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먼저 시작한 선배 조00(25세)으로부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권유를 받고 범행에 가담하게 됏고, 중국에 있는 사기단으로부터 인출지시를 받고 여행이나 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 단기간 인출책 역할을 하고 다시 출국했다가 재입국해 범행을 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해왔으며, 특히 김00(26세)은 공범들이 검거돼 인출책 조직이 와해되자 친동생(김00,22세)을 끌어들여 같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국내에 있는 송금책과는 직접 연락을 하지 않고 중국에 있는 사기 조직으로부터 국제전화로 인출 지시 및 인출한 돈을 송금책에게 전달하도록 지시를 받고 일정 장소에서 복장 형태 및 중국어로 서로 확인한 후 노상에서 돈을 전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출책들은 일당으로 10만원을 받거나 경력이 쌓이면 인출금액의 5%를 받기로 하고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가기관이 개인의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인터넷 메신저로 지인이나 친척을 사칭해 돈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에게 확인해야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경찰은 모든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전화나 인터넷 메신저 등을 이용한 통신사기 범죄단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혁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