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경 (여의도우체국 행정주사보)
보이스피싱이란 말이 낮설지 않을 정도로 피해사례와 홍보가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은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아직도 보이스피싱의 수법을 잘 모르는 노인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요즘은 “모은행 영등포지점인데 고객 명으로 통장이 개설돼 고액이 거래되고 있다, 사기계좌로 의심돼 경찰에 신고했다” 라는 1차 전화에 이어 잠시 후 영등포경찰서 수사관이라면 “ 고객 명으로 불법자금이 거래돼 검찰에 고발했다”는 전화가 오고 이어 “검찰청 ooo검산데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테니 전화를 끊지 말고 예금을 해지하고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후 자기네가 시키는데로 해야 한다”는 식으로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나오고 있다. 또한 우편물이 반송될 예정이라고 안내한 후 개인정보를 묻는 전화도 보이스피싱에 해당된다.
이처럼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의 유형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기범들이 분업화해 여러 공공기관을 사칭, 고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우체국에서는 50세 이상 고객이 정기예금을 중도해약하거나, 계좌개설과 동시에 또는 계좌개설 당일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하는 경우, 전화금융사기에 의한 거래일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안내·확인하고 있다.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침착성과 수시로 부모님과 주위의 어른신들에게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려 줄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