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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상대 사기행각 전 목사 검거

관리자 기자  2011.11.10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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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로 병 낫게 해 주겠다?

 

영등포경찰서는 2008년3월 폐암말기로 투병 중인 교회 신도 L모씨에게 접근, ‘내가 기도를 해주면 병이 나을 수 있다’라고 속여 감사헌금 1억 6천만원과 금팔찌(시가 2백만원 상당)를 받아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전 목사 S모씨(73, 여)를 검거,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모씨는 같은 해 4월경에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고등학생 K양의 부모에게 접근해 ‘마귀가 역사했으니, 내가 이스라엘에 가서 기도해야 병이 낫는다. 약을 먹이지 말고 감사헌금과 금팔찌를 달라’고 속여 감사헌금 1억 3,300만원과 금팔찌(시가 미상)를 가로채는 등 약 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수사결과, 위 피해자 L씨는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2009년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K양 또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이 더욱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내방해 현재는 약물치료로 회복 중에 있으며, 피의자 S씨는 기도를 하러 이스라엘에 간 적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신도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자를 확보하는 한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 민혁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