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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구상문학상 시상식 개최

관리자 기자  2011.11.17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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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황동규 시인 ‘겨울밤 0시5분’ 선정

 
  영등포구는 15일 관내ㆍ외 문화예술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제3회 구상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구상문학상의 상징인 본상은 황동규시인의 시집 ‘겨울밤 0시 5분’이 차지했고, 젊은작가상은 최옥정 소설가의 장편소설‘위험 중독자들’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상패와 본상상금 5천만원과 젊은작가상 2천만원이 수여됐고, 각각 영역시집과 소설집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도 받게 된다.

 

  18편의 우수한 문인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문학평론가이자 심사위원인 이숭원씨는 “본상을 수상한 황동규 시인은 시에 대한 열정과 관록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도, 시작(詩作)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작품을 쓰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수상작 ‘겨울밤 0시 5분’은 황동규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으로 50년 이상 추구해 온 시인의 자생적 시학이 순정한 언어의 감도로 눈부시게 발화된 상징적 금자탑이라 할 수 있으며, 70대의 작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신선하고 팽팽한 긴장감은 개개의 시편이 머리로 구상한 기교에서 온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하는 작품이라고 심사위원은 입을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작년 수상자인 유안진 시인과 김주앙 소설가가 올해 수상자인 황동규 시인과 최옥정 소설가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증정해 훈훈한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고, 가수 듀오아임의 팝페라 공연과 랑(Rang)앙상블의 현악이중주 공연도 펼쳐졌다.

  시상식에서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상문학상은 물론 구상한강백일장, 구상한강예술제 등 다양한 구상시인 기념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 최고의 문인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상문학상은 지난 2009년 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한 후 공동 협약식을 체결하고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