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형사과장 이병국)는 18일 신길시장 정비사업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운전기사 A씨(50세) 등 3명을 입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50세)는 천공기 운전기사 이고, B씨(40세)와 C씨(42세)는 토목공사와 천공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 소장 이다. 경찰은 피의자 A씨가 지난 11월16일 오후 5시 44분경 신길2동 소재 신길시장 정비 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대평 천공기를 이용해 케이싱(강관)을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후진하려면 지반이 단단하고 수평으로 철판이 잘깔려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전하여 제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체 기중기를 뒤로 50cm 후진하다 좌측 앞 궤도 부분 지반이 기중기 리더상층부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침하되면서 천공기가 8차선 도로로 쓰러져, 이곳을 지나가는 에쿠스 차량을 덮쳐 피해자 D씨(57세)가 사망하는 등 사고(인명피해 7명, 차량파손 2대)를 발생케 하였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 B.C씨는 공사현장 소장으로, 천공작업의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공기 진행로에 수평 유지 및 지반침하를 방지하기 위한 철판 등을 설치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 했다고 밝혔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