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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에너지 절약과 낭비사이

관리자 기자  2011.11.30 14: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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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우체국 회계팀장 소영란

 

11월 하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장롱속 두꺼운 옷들이 줄줄이 달려나옵니다.출근길 버스는 난방이 잘되어 타기만 하면 훈기가 뜨거울 정도로 나옵니다.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서면 사정은 180도 변합니다.
실내 기온은 바깥온도와 다름없는 12~13℃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에너지절약이 강화 되면서 사무실에서 냉·난방기 가동은 중지된지 오래고 무릎담요, 두꺼운 방석, 얇은 장갑 등 온갖 도구들이 등장하여 추위를 이기기 위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불평하던 직원들도 정부시책에 부응하여 여러 가지 기발한 방법으로 한겨울에도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제 아무리 추워도 난방해 달라 말하지 않습니다. 말해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010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10%이상 에너지절약 계획이 시달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 할 것처럼 보였는데도 연말에 가면 무난하게 목표 달성이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우리주변에 나도 모르게 새는 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절약은 지구온난화 예방, 국가경쟁력 제고, 석유자원고갈 대비 등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가정경제 절약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언제나  꽂혀 있는 각종 전기 제품의 플러그들, 보는 이 듣는 이 없어도 혼자 쉼 없이 작동하는 TV와 라디오, 환한 대낮에도 밝혀져 있는 형광등, 형광등과 함께 밝혀진 스탠드, 사람도 없이 켜져 있는 전기담요 등 주변을 잠시만 돌아봐도 보이는 에너지 낭비 현장입니다. 우리의 조그만 관심이 국가 경쟁력 제고 및 가정경제의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의 플러그 뽑기, 대낮이나 스탠드 사용시는 형광등 끄기,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전원 오프 등 작은 관심이 지구도 살리고, 돈도 절약하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어렵고 힘든 것이라 생가하지 말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면 됩니다.


항상 나부터 라는 생각이 나와 내 이웃, 내가 생활하는 가정, 직장 사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됨을 명심하고 슬기롭게 생활합시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