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우체국 행정서기보 김지연
APPC(아태우정대학)에서 진행하는 우편운영관리과정을 다녀왔다. 이 교육과정을 운영한 곳은 APPU산하 아시아태평양우정 교육기관이다. APPU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UN산하 UPU(만국우편연합)아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의 우편업무 관계의 확장·촉진·개선을 위해 우편업무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국제기구로서, 회원국은 한국·필리핀·타이·일본·오스트레일리아·라오스·뉴질랜드·인도·중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파키스탄·말레이시아·파푸아뉴기니·스리랑카·싱가포르·몰디브·네팔 등이다. 회원국 상호간의 기술협력이나 우편요금 인하, 우편업무의 발전과 연구를 위하여 직원의 상호교환 또는 파견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기구의 운영을 위하여 총회·집행이사회·중앙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각 회원국 산하의 전 직원에 대한 자질향상교육·훈련을 위하여 아시아 태평양 우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태국 방콕에 위치하고 있는 아태우정대학 우편운영관리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수업은 총 20명 중국, 태국, 마카오, 부탄, 몰디브, 탄자니아, 네팔, 몽골, 베트남, 키리바티, 파푸아뉴기니,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우정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참가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각 국의 서로 다른 우정 환경 속에서 근무해 온 참가자들과의 자연스러운 의견 교환 및 정보 교류 등을 통하여 우리의 우정사업과 그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작은 외교사절단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훈련과정 중 각 국의 전통의상과 음식을 소개하는 과정도 주어졌다. 다른나라의 전통음식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소개하였고, 가요에 맞추어 율동도 하며 우리나라를 좀 더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훈련과정은 4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9월26부터 10월21까지 진행되었다.
첫 주는 개인에 대한 소개, 참가국 각국의 우정사업에 대한 소개, 오리엔테이션, 마케팅, 비즈니스 전략, 태국 현지 우체국 방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주는 비즈니스 전략, 마케팅 등에 관한 외부 강사 강의, 재무관리 및 우편집중국 방문 등으로 이루어졌다. 셋째 주는 사례분석위주로 학습하였으며, 넷째 주는 그동안 배운 비즈니스 기법 등을 활용하여 과정 프로젝트 발표 자료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날 급변하고 있는 환경 속에 우정사업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각 나라별 다양한 환경 속에 우정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살펴보고, 운영관리과정을 통하여 급변하는 우정환경변화에 생존전략으로 효율성, 효과성 및 우정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었다. 연구, 개발, 혁신, 정보기술, 통합경영,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통합네트워크, 비용절감, 고객만족, 가치창출, 리더십의 변화 등 각 우정환경에 맞는 다양한 전략들을 도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우정환경에 적합한 전략들을 도입한다면 급변하는 경쟁 환경 속에 보다 건전하고 발전적인 한국 우정 경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조직의 발전을 위해, 더 나아가 한국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