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글로벌빌리지센터서 공연
7일과 8일 이틀간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지역 아동들이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나라의 동화 인형극’이 열렸다.
현재 영등포구는 거주 외국인이 약 5만명으로 전국에서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대림동 일대는 구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인 약 16,690명이 집중 거주하고 있어, 이 지역 아동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고자 이번 공연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다문화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 ‘모두’ 에 소속된 이란 · 몽골 · 베트남 · 필리핀 · 일본 출신의 결혼 이민여성들이 직접 모국의 전래 동화를 번역해 인형극 기획부터 공연 연출까지 맡았다는 점이다.
공연은 각 나라의 대표적인 전래 동화인 ▲이란 ‘할머니와 호박’▲ 몽골 ‘여우와 두루미’▲ 베트남 ‘떰과 깜 이야기’▲ 필리핀 ‘파인애플의 전설’▲ 일본 ‘엄지동자’등을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인형극으로 선보였다.
또한 각 나라의 전래놀이를 어린이들이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돼,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공연은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오는 1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인종과 국적이라는 장벽을 넘어, 다문화 가정 자녀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