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5년생 3,500명 대상
영등포구보건소는 성장기 어린이의 척추측만증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척추측만증 예방 체조교실을 연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띠지 않고 굽거나 휘는 기형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진 경우다. 특히 골(骨)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시작될수록 성장 기간이 많이 남아서 휘는 정도도 더 많이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가 12.2% 늘고 있고, 환자 수는 10대가 46.5%(2010년 기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척추측만증 의심 어린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전체학생 3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와 연계해 검진사업을 실시, 검진 대상 어린이의 등심대검사, 방사선 촬영, 판독ㆍ진단 결과 유소견자로 판정된 경우 맞춤형 진료 상담을 병행했다.
또한 1차 검진결과 유소견자(검진받은 5학년 학생 중) 및 학부모, 참여를 원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구 보건소 보건교육실(3층)에서 척추측만증 예방 체조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체조교실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측만증 연구소 운동처방사 3명이 진행하게 되며, 운동처방사는 당일 바른자세를 평소 유지하는 법과 척추주변 근육강화 운동법 등에 대해 강의 하게 된다.
체조교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오는 23일까지 구 보건소 의약과 검진팀(☎2670-4815~7)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인 10세 전후에 척추측만증이 시작되며,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휜다.” 며 “ 이번 체조교실을 통해서 자녀의 척추 건강을 염려하는 학부모들 및 유소견자들이 척추질환 치료법과 건강한 등뼈관리법에 대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