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업체와 노숙인 일자리 제공 협약 맺어
영등포구는 22일 구청 상황실에서 노숙인들에게 삶의 의지를 찾아주고자 운영됐던 ‘노숙인 자활 전문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자활을 희망하는 거리 노숙인을 선발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간 교육기관인 Kstudy (원장 박종흡)의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기간이 경과 할 수록 종전의 거리 노숙인의 모습을 벗고, 자립설계도를 만들기도 하고, 절제 방법 찾기 등을 배우며 자립의지를 싹 틔웠다.
또한 취약 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 수리, 도배와 전기 설비 수리 등 자원봉사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구는 같은 날 교육 수료생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쌀 가공 제조업체인 ‘(주)하늘 향기’(대표 이원주)와 협약식도 가졌다.
구는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진행 될 자활교육을 통해 일자리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하늘향기는 일자리 30여 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거리에 노숙하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노숙인 자활 교육을 진행하겠다.” 며 “단순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일자리를 제공 할 수 있는 업체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