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예비후보, 타운홀미팅 등 소통과 경청 선거운동 본격화
"저렇게 많은 집이 있는데 열심히 일해도 내 집 한 채 없다. 평생 일해도 살 수 있을까?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정상적으로…"
조현우 민주통합당 영등포구(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영등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30대 초반의 청년들과 첫 번째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결혼을 했거나 결혼적령기인 이들은 주거복지와 일자리 문제에 대해 걱정을 쏟아냈다.
정 모 씨는 "전세대란이 엄청나다. 현재 3~4천만 원가량 올랐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라며 "전세대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소연할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모 씨는 "한 달에 버는 돈이 정해진 직장인은 평생 벌어 내 집을 산다는 것이 힘들다. 부모가 재산이 있어서 기댈 수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저처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평생 직장생활을 해도 집 한 채 산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토로했다.
조 씨는 또 "인생의 목표가 없으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인생의 가장 평범한 목표가 집 한 채다. 그런데 평생 벌어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유 모 씨는 "집 한 채 없는 것이 우울하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영구임대아파트를 확충하고 입주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조현우 예비후보는 주거복지에 대해서 "5년 정도 벌어서 모은 수익의 절반과 대출 그리고 국가 보조로 25~30평짜리 주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주택구입비는 살면서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에 종사하는 양 모 씨는 "영세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 3%는 이자로 3부다. 안 그래도 힘든 자영업자의 살점을 떼어가는 것이다. 돈은 돌아야 하는데 위로만 올라가고 서민만 죽어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앞으로는 기업인 출신은 뽑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 CEO로 일하면서 탈세, 편법 등을 했고 방법도 다 안다. 그런데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돈 나오는 구멍을 다 아니 최대한 끌어 모으고 있다. 이 돈은 영세자영업자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