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나 피부 상처 통해 전염
영등포구는 최근 해외체류 국민 및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른 해외유입 감염병인 유비저(Melioidosis)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 예방 안내문을 작성ㆍ배부하는 등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 유행지역을 여행하거나 근무하는 해당 지역 근로자는 토양이나 빗물에 피부노출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외부활동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보건지원과는 감염병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면역저하자 등이 많은 관내 어린이집, 병ㆍ의원, 사회복지시설 등에 유비저 감염예방 안내문을 우편 발송하는 등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말레이병으로 알려진 유비저는 세균성 감염병으로 토양과 물을 주요 매개체로 호흡기와 피부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주로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와 같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에 감염이 되면 세균성 폐혈증과 같은 폐렴이나 장기에 농양을 발생시키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유비저는 사람 간 전파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감염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 실천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유비저와 같은 세균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가 마련해 구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월26일 유비저 주의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