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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현대 힐스테이트' 개명 관련 사건의 내막

관리자 기자  2012.02.21 15: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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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대표 등 -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전여옥 의원 고소"
"전여옥 의원- 변모씨 등 6명 검찰에 무고 혐의로 맞불"

 

새누리당 전여옥(사진) 국회의원(영등포갑)이 지난 1월10일 출간한 "저서 i전여옥 전여옥 '私, 생활'을 말하다" 본문 내용 중 자신이 거주 하는 문래동 현대 힐스테이트(구 현대 홈타운) 이름을 개명 하는데 기여 했다는 내용을 쓴 것과 관련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전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전 의원은 이 책에서 "제가 소속한 위원회가 옛 건설교통위원회인 '국토해양위원회'이고 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안면이 있기에 직접 부탁을 여러차례 했다, 또 천길주 본부장(현대건설 전무)을 비롯한 현대건설의 지인들을 통해 여러차례 끈질기게 시도하고 또 시도했다. 이에 대해 김중겸 사장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들은 "전 의원이 자신이 쓴 책에 아파트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이 기여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동 대표들이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되었다고 하는 등 본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전여옥 의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2월 9일자로 현대건설 전무로 부터 전 의원이 '현대홈타운(현대건설 시공)아파트를 '현대 힐스테이트'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받아 2월13일 변모씨등 6명을 변호사를 선임해 서울남부지검에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전 의원은 고소 배경에 대해 "제가 아파트 개명을 방해 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너무 억울해서 그 기막힘을 제 책에 썼다"며 "가뜩이나 동네에서는 제가 사는 아파트 몇 분들이 지나치게 정치색이 짙어 동네 분위기를 어지럽혀 이사가는 분들도 있을 정도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정치의 한 면이다. 제가 참고 넘기려 했는데 그 이상한 분들이 저를 고소했다" "이것은 분명 정치적 목적이며 저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저를 고소한 사람들을 무고죄로 고소하게 됐다"고 전해왔다.

문래동 현대 힐스테이트에는 오는 4.11총선에 영등포갑 지역구로 출마키 위해 소속 정당에 후보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 전여옥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영주(전 의원)예비후보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이제 검찰의 몫이다.

현대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지난 2006년 명품 아파트를 표방하며 선보인 브랜드다.
이름을 개명하면 아파트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되고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현대홈타운 아파트 주민들이 이름을 바꾸려는 민원이 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