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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북한 유학생

관리자 기자  2012.02.24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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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한국통일민족문화연구원 원장


미국에서 공부하는 북한 유학생들이 있다.

북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있는 대학으로 알려진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 등록한 북한유학의 분포를 보면 1967년에 남학생 1명, 여학생 1명 등 모두 2명으로 시작한 유학생은 1990년 부터는 67명으로 늘어났고 1998년에는 100명으로 늘어났으며 2004년에는 200명을 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43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2010년에는 57명 2011년에는 16명으로 감소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학생들의 전공과목은 대체적으로 경제분야로 치중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낙후된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문가 양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의 유학생 선발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외국 특히 한국, 미국, 일본 등지에 친척이 없어야 한다. 아무리 당 고위의 자녀이고 사상교육을 투철하게 받았더라도 기나긴 시간동안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고 현지에 친인척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 망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 유학하던 북한유학생 중 망명한 사례가 있다. 또한 북한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부모의 출생성분이 좋아야 한다. 8촌 이내의 친척중에 당 정책이나 법에따라 처벌받은 사람이 없어야 한다. 유학생들의 최종 결정권은 중앙당 국제사업부에 있다고 한다.

유학생으로 선발되면 평양외국어 대등에 있는 유학생 강습소라는 곳에서 6개월 내지 14개월동안 어학과 사상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출국 12주 전에는 중앙당 국제사업부에서 출국선서를 하는데 그 내용은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유학을 보내준 당에 보답하자는 내용이다. 북한 당국은 유학생들이 북한체제에 의심을 품지 않도록 지역별로 비상연락망을 갖추고있는데 6시간 내에 연락 할 수 있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치학습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여권은 당에 반납해 유학생은 다른나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미국에 남지 않고 전원 북한으로 일시귀국 시킨다고 한다. 이것이 경제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