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경찰서는 5일 오후2시 문래동 양화중학교 대강당에서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영등포구청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영등포지역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청소년육성회,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회 등 지역 봉사단체 대표 및 43개 초ㆍ중ㆍ고등학교장, 순찰대원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 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교통과 김영란 경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진 생활안전과장(경정)의 경과보고에 이어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경찰과 교육당국 및 협력단체ㆍ학부모가 공조, '학교폭력 예방 순찰대' 를 운영함으로써 학교폭력 근절을 선도하는 지역 협력치안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발족됐다.
전국 최초로 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결성한 순찰대는 학교별로 순찰대원을 30여명씩 편성해 2인 1조 윤번제로 지역경찰(학교담당형사), 교사와 함께 해당 학교별 하교시간대에 2시간씩 학교 주변 취약 장소에 대한 순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두연 경찰서장과 조길형 구청장, 이옥란 남부교육장 등 내빈 축사에 이어 발대식에 참석한 박진수 한국청소년육성회 영등포지구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마음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고 강조했고, 이어 신윤정 선유중학교 학부모회 대표는 "전국에서 최초로 발족하는 '영등포지역 학교폭력 예방 순찰대'가 학교폭력 근절에 밑거름이 되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영등포가 되도록 43개교 학부모회 대원들은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두연 경찰서장을 비롯해 조길형 구청장, 박정자 구의회 의장, 이옥란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종범 소방서장, 김용숙 본지 발행인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학교 폭력 예방 순찰대' 발대식을 축하했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