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금문제로 직업소개소 소장과 다투다, 평소 소지하고 있던 칼로 복부를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 A씨(37세, 중국동포)를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검거했다.
피의자A씨는 지난 6월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동포로 영등포동 소재 ‘○○직업 소개소’에서 3개월 전에 소개해 준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받지 못한 임금문제로 여직원과 다투고 있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던 직업소개소 소장인 피해자 B씨(69세)씨가 “여기 와서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해라, 여기가 돈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하여 소지하고 있던 칼(총 : 28cm, 날길이 : 15cm)로 복부 등을 수회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수사 및 CCTV 분석 등으로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여 출국정지 및 전국 공조 수사를 의뢰했고,
피의자 주변인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부산 기장군에서 타인의 휴대폰을 빌려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력 2개팀을 부산 기장군으로 급파해 탐문수사를 실시했다.
탐문수사 중, 피의자가 부산 기장군 선원 임시 주거용 컨테이너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울산해양경찰서와 공조, 해양경찰은 주변 도주로를 차단하고, 우리서 강력팀 형사가 컨테이너 안으로 진입하여 은신 중이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향후 범행동기 및 또 다른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