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할 터"
본지는 지난 4.11 총선에서 3선인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영세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민주통합당 영등포을 신경민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의정활동, 주요 공약 실천 계획 등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영등포을 지역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 한 말씀?
MB정부의 민생외면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졌습니다. 게다가 불법 민간인 사찰이 드러나면서 민심이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또한 영등포을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영등포 지역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정서가 바닥에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2중의 박탈감이 일종의 심판론 정서로 작동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정치 경험이 없었다보니 정치 문화를 이해하는데 처음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정치, 지역 밑바닥 문화를 잘 몰랐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며 지역적 친숙도, 지명도를 높이는데 노력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 중 19대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의정 분야는?
지역에서는 뉴타운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거의 폐허 직전 분위기의 뉴타운이 상당히 넓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의도 지역은 전략정비구역 문제로 몇 년 동안 아주 시끄러웠습니다. 이 두 가지 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시한 공약 중 최우선적으로 실행할 공약은?
방송민주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방송을 정권의 품에서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방송체제 개혁,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신경민이 나오지 않고 제2의 김재철도 나오지 않는 그런 방송 체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영등포 구민들께 한 말씀?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등포을 지역은 국회와 방송사를 관내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고, 주민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따라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지난 10년간 멈추었던 영등포의 시계를 고쳐놓고, 영등포의 자존심을 우뚝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학력 및 주요 경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석사과정 재학(휴학)
·MBC 워싱턴 특파원(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전)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전)
·육군본부 정책홍보 자문위원(전)
·민주통합당 대변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