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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기 전환 지원위한 교육협의체 발족

관리자 기자  2012.04.30 1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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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립장애복지관 주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성화스님)에서는 지역사회 욕구에 기반한 전환교육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청소년에 대한 직업인으로서의 성인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8일 서울 서남권 전환교육 협의체를 발족했다.

동 기관 소강당(룸비니홀)에서 진행된 이날 발족식에서는 분야별 10개 기관이 협의체 기관으로 동참했으며 서울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서남권 특수학급, 가톨릭대학교 특수교육과 등 특수교육관련 기관과 선유정보문화도서관 등 평생학습기관, 영등포·양천 늘푸른나무복지관 등 전환교육 지원기관이 장애학생을 위한 공동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전환교육 협의체는 2011년 토론회를 통해 그간 다소 불합리한 문제로 제기되던 장애인복지관 별 유사한 프로그램의 중복 실시에 따른 소모적 서비스 과정, 지역 내 동일 장애인에 대한 기관별 사례관리 및 취업지원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자 발족하게 됐다. 따라서 한 명의 장애학생이 한 개 복지관의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지관 및 지역 내(도서관 등) 특화직종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one-stop 교육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눈여겨 볼 점은 성인기 전환교육 이외 진로 및 취업준비를 위한 권역별 복지관의 통합 사례관리와 취업지원 시스템 마련을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즉 각 기관별 직업탐색교육(영등포) 이외, 직업평가(공동), 진로계획(공동)취업알선 및 적응지도(양천,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신규 일자리 마련(선유정보문화도서관,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사업체 직무 지도원 양성 파견(늘푸른나무복지관)등 명확한 업무역할 분담으로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통합 사례관리체계 구축과 협의체 참여 기관 간 협력 모델 창출을 구체화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장애인당사자, 특수교육, 장애인복지, 평생학습이라는 분야별 단체가 처음으로 결합한 만큼 상호 이해와 업무협조의 활성화가 과제로 대두됐고, 추후 협의체와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특수교육, 전환교육의 난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본 전환교육 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사업인 장애청소년취업지원사업에서 지원하며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모델화 사업 진행 후 연내 사례발표 및 토론회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예성옥 교육지원국장은 협의체 발족에 대해 “지역사회 내 협의체와 같은 전환교육시스템을 갈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며 앞으로도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지역기관의 컨소시움 활성화에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 며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본 협의체의 대표기관인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의 선경석 관장(성화스님)은 축사를 통해 “장애학생은 졸업해 성인이 되기까지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데 가톨릭대 이상훈 교수님을 비롯한 특수교사 및 지원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모여 방법을 만드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