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경찰서(서장 김두연)는 전국 각지에 있는 신용불량자들에게 제2금융권인 "농협캐피탈 월 54,200원으로 1,000만원 36개월 가능"이라는 전화를 텔레마케터로 고용한 여자들에게 하도록 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들이 대출을 받고자 전화하면 신용정보 삭제 수수료, 보증 수수료 명목으로 입금을 하면 이를 편취하는 수법으로 4억여원 상당을 편취한 J모씨(당50세) 등 일당 19명 중 17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하고, 1명은 구속영장신청, 10명을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
주범 J모씨와 피의자 S씨(31세)를 제외한 각 피의자들은 같은 인터넷 TM회사 출신 직원들로, 대출 사기를 하기로 하고 주범 J모씨는 전에 같이 일했던 K씨(36세)가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그 대가로 300만원을 주고받은 9만여 건의 개인정보와 불상자로부터 받은 4만여 건등 도합 13만여건의 개인 정보를 건네받았다.
주범 J씨는 이 자료를 범행 대상자 선정에 이용하기 위해 자료 분석가인 대출 분석팀 P씨(44세)에게 건네주었으며, P씨는 분석요원 L모씨(30세)등 5명을 고용, 이 자료를 토대로 신용불량자로 판단되는 명단을 선별하여 J씨에게 건네주었다.
주범 J씨는 이 명단을 카드 발급팀 J씨(38세)에게 주고 J씨는 H모씨(38세, 여) 등 텔레마케터 3명을 건당 5만원의 실적 급을 주고 고용하여, 대상자들에게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하도록 하여 신규 통장을 개설케 유도하고, 피해자들이 대출 의사를 보이면 J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해 통장을 개설하여 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들어 보내 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통장을 보내 주고, 입금을 하면 주범 J씨는 중간책 S씨(31세), Y씨(31세) 등에게 연락 통장과 카드를 주면서 인출책 K씨(33세), 등 3명과 함께 피해자들이 입금한 피해금원을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토록 하고 인출한 돈은 주범 J모씨에게 현금으로 가져다주는 방법으로 3월 21일 3시 44분경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 P모씨(30세, 여)의 2,279,000원을 계좌 이체토록 하여 이를 편취하는 등 피해자 76명으로부터 약 30억원을 편취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에서 확인 한 액수는 4억여 원이다.
이와 같이 피의자들은 사전에 총책 J씨를 중심으로 각각 짜여진 역할을 분담, 개인정보제공자, 이를 토대로 1차 대출 분석팀, 통장 및 카드 개설팀, 인출책 등과 함께 행동하며 감시하는 중간책 그리고 은행 등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인출책 등 그 역할에 따라 전국에서 76명으로부터 252회 걸쳐 4억여원 상당을 편취한 그 일당 19명 중 17명을 검거하여 6명 구속, 1명 구속영장신청, 10명을 불구속하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3월 21일 영등포구 영등포5가 새마을금고에 부정계좌에서 현금 인출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부정계좌 인출자 K모씨(33세)를 검거, 공범 K씨의 연락 전화번호 확인하고 통신수사 및 실시간 위치 추적하였으며, 4월 24일 K씨를 검거하고 이후 S씨, Y씨 등을 실시간 위치 추적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통장 108매, 현금카드 134매, 개인정보 자료 13만건, 인감도장 40개, USB 25개, 전자금융거래서 50매, 컴퓨터 1대 등을 압수하고, 이 들을 분석해 주범 Y씨 등 17명을 검거했다.
한편, 영등포경찰서는 서민들을 울리는 불법사금융의 폐해를 뿌리 뽑기 위하여 철저하고 은밀한 수사를 통해 K씨를 검거하고 범죄 수법, 가담자 등을 확보하여 각종 수사 기법을 동원해 주범 J씨 등 피의자 19명 중 17명을 주거지 및 활동지에서 잠복 검거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