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해외 여행객 추적 검사 등 집단 감염병 발생 대비'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식중독과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하절기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10월 초까지 비상 방역 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감염병과 집단 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병·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30개소의 질병 모니터망을 구축해, 매일 환자 발생 상황을 확인한다.
오염지역(필리핀·중국 등 13개국)에서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에 대한 설사 환자 추적 검사를 실시하고, 의사·간호사·검사요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감염병 발생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여름철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백화점·병원·찜질방 등 17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 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레지오넬라균오염 여부에 대한 집중 검사를 벌인다.
구 관계자는 "2인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2670-4907)로 신고하고, 손 씻기, 물 끓여 먹기, 육류 익혀 먹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들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