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전문 명지성모병원은 14일 남천홀에서 진행된 '수술비 및 1년치 한우사골 곰탕 전달식'에서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와 함께 4월동안 '네티즌 응원 댓글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수술비를 네티즌 응원댓글 바인드북과 같이 희귀난치성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있는 소녀 예진이와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응원댓글 1개당 3,000원이 적립되고 1004명이 댓글을 달면 명지성모병원과 '강강술래'가 수술비를 분담해 지원하는 사회공헌캠페인으로, 그동안 1804개의 응원댓글이 모여 성공적으로 캠페인이 마무리됐다.
'소아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하는 모야모야병은 10세 이하의 소아와 30대의 성인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이다. 특정 뇌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며 막히다가 가느다란 혈관들이 풀뿌리처럼 돋아나는 현상으로 혈관들이 연기처럼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이에 해당하는 일본말인 '모야모야'가 병명으로 유래되었다. 모야모야병은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발전하여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명지성모병원 김달수 명예원장은 "예진이의 경우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최대한 뇌 속의 혈류량을 보충할 수 있는 약물이나 수술 등의 방법들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다른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1984년 개원 이래 뇌혈관 질환 관련 우수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뇌혈관질환의 의학적 진보를 위해 뇌졸중센터를 설립했으며, 매년 '뇌졸중 심포지엄'도 개최해 뇌혈관질환 환우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