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의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노숙인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정규직 일자리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노숙인 희망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우선 관내에 소재한 노숙인 쉼터인 보현의 집, 광야홈리스 센터 등 6개 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희망 일자리 지원 센터'를 운영한다.
노숙인 시설에 입소해 있는 520여명 중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 31명을 대상으로 구직 상담부터 취업 알선, 직업 훈련까지 one-stop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취업 상담을 마친 노숙인 자료는 구인 구직 전산망인 워크넷과 서울시 일자리 플러스센터에 등록해, 개인별 희망 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 상담사가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또한, 교육 훈련이 필요한 구직자는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거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구는 '취업 준비교실'도 운영해, 면접 요령과 외모 관리 등 민간기업으로의 취업 성공을 위한 면접 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직업 상담사와 동행 면접도 실시한다.
특히 노숙인을 채용하고 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등 탈 홈리스 사업을 추진하는 빅이슈 코리아, 착한 사람들 등 사회적 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추진해, 취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보다 중요한 건 자활 의지를 찾아주고,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다."며 "취업에 성공한 노숙인들의 좋은 선례가 다른 노숙인들에게 긍정적으로 전파되어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