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재난 취약가구 안전 돌보기 사업을 펼친다.
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중증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중 전기 설비가 오래되고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770여가구를 발굴하고,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화재 재난사고의 주 원인인 전기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기안전공사, 영등포소방서와 협력해 안전복지컨설팅단을 구성해 전기 누전여부, 차단기·개폐기 손상 여부, 옥내 배선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 콘센트, 스위치, 전기 배선, 등기구 등 노후한 전기 설비를 현장에서 즉시 교체하거나 고쳐 줄 계획이다.
또 화재에 취약한 가구에 대해서는 단독 경보형 화재 감지기도 설치 해 준다. 안전 점검과 부품 교체 등 이번 서비스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방문 가구마다 전기·소방시설 안전 상식과 절전 요령, 재난 대피 요령 등 안전 교육도 시행하고, 점검 만족도 설문조사도 병행해 향후 점검에 반영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07년부터 시작한 전기 안전점검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무척 높아 올해는 지난 해보다 대상자를 2배 넘게 늘렸다"며 "경제적 사정 등으로 노후된 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재난 취약 가구의 안전을 위해 무료 안전 점검 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