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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웨딩촬영·백년해로 원앙사진 촬영

관리자 기자  2012.05.30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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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은 지난 21일 결만사(결혼을 만드는 사람들) 스튜디오에서 1급 상이자 부부 결혼사진, 재가서비스 대상자 5쌍의 백년해로 원앙사진을 촬영했다.

두 다리 절단상의 중상이자인 송영수(73세)는 월남전 참전 시 부상을 당해 원호병원에 입원·치료 중 당시 임상병리사였던 조미자(65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결혼식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가정을 꾸린 두 부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지난 세월을 견뎌왔다. 부인의 정성어린 내조와 재활 노력으로 거동의 제약을 상당 부분 극복하게 된 남편은 평소 변변한 결혼사진 한 장 없는 것에 대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서울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강남 웨딩사업자 봉사단체인 나은세상의 후원을 받아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부부는 결만사 스튜디오에서 메이크업은 물론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여, 결혼사진 촬영 및 증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꿈을 이뤘다.

 

이와 더불어 결만사 스튜디오는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고령의 국가유공자 부부 5쌍의 '백년해로 원앙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한편 보훈청 4층 강당에서는 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만수무강 기원 사진'(영정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