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16일 영등포공원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맞아 '영등포 단오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영등포문화원 주최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단오 축제는 단오 풍물 길놀이와 단오 제례 등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민속 겨루기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구민 참여마당, 먹거리마당에서 잊혀져 가는 단오의 세시 풍속을 재현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김대섭 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단오축제가 여러분들께 자랑스런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는 가운데 서로 소통하고 바쁜 일상속에서도 건강한 활력을 얻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단오한마당축제가 한강여의도 봄꽃축제와 더불어 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 영등포의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고, 박정자 구의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구민여러분 모두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고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속 겨루기마당에서는 씨름왕 선발 대회와 그네뛰기 대회, 활쏘기왕 선발대회 새끼꼬기 등이 열려 주민들이 실력을 겨루며 온 가족이 함께 신나는 민속놀이를 즐겼다.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청포머리감기, 단오부채인 민화 모란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리본·구슬공예,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구민 참여마당에서는 알뜰바자회, 시화깃발전, 단오사진 촬영대회, 단오 풍속도 그리기 대회, 어린이 장터마당이 함께 열렸다.
이와 함께 남사당 줄타기, 전통 무예 공연, 초청 가수 공연 등의 문화공연도 이어졌으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가훈 써주기, 캐리커쳐 그리기, 먹거리 장터 등도 선 보였다.
/민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