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100여 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신길 근린공원과 여의도 일대 현장의 가뭄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물주기 대책본부를 구성해 구체적인 피해 확산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총 31개소의 공원과 86개 노선에 100킬로미터 이상 뻗어있는 1만6천여 가로수에 대비해 야간 대책반 및 물공급 차량을 편성·가동해 대응하고 있으며, 가로수 물주머니 설치지역 선정 등 유관부서의 협조 아래 피해범위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양평가로 녹지와 한솔아파트, 22일에는 의사당대로의 국회정문 앞과 서울교 사이의 일반녹지, 국회대로 띠녹지 구간 등에서 작업이 이뤄졌으며, 23일과 24일 주말 동안에는 차량 장비 8대를 동원해 신길로, 가마산로, 선유로, 여의동로, 노들길, 대방천로, 의사당대로 등을 돌며 물주기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길형 구청장은 "가뭄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수목과 잔디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해 전 직원 및 구민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