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남부도로사업소의 청사 이전이 시작된다.
대림역 역세권에 위치한 연면적 2,300평에 달하는 남부도로사업소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이전요구 민원이 있었다.
서울시는 2008년 외곽으로 청사를 이전하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작년에 높은 보상비와 사업비 증가 예상에 따른 투자심사 '부적정' 판정으로 사업이 중단됐었다.
유광상(서울시의원)·윤동규(영등포 구의원) 의원 등과 함께 협의해 청사 이전을 선거 공약으로 내건 신경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사진·영등포을)은 5월 초 당선자 자격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남부도로사업소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지를 새로 찾아 이전을 재추진해주도록 요청했다.
서울시는 5월 말 사업대상 부지를 금천구 시흥동으로 변경한 재정투자심사를 하고 청사 이전을 조건부 승인했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사업은 2012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3년 보상을 거쳐 2016년 완료될 예정이다.
신경민 의원은 6월 중순 영등포구청을 방문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신 의원은 "대림동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던 숙원을 풀었지만 앞으로 청사 철거, 이전 후 부지 사용 문제 등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며 "주민 의견을 듣고 시청·구청과 협의해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