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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화재, 미흡한 대응 논란

관리자 기자  2012.07.16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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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타임스퀘어는 하루 20만명이 오가고 있고 오피스동에만 1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15일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20분께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엘리베이터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분만에 꺼졌으나 전기시설 등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건물로 퍼져 오피스동 입주사 직원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일부 직원 등도 기침 등 호흡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방서 조사결과 오피스동 관리업체는 화재 안내 방송이나 화재경보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체진화를 고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에도 1시간 20분여가 지난 3시40분께 입주사 직원에 의해 신고됐다.

 

관리업체측은 "건물 내부 공사 중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 경보기능을 꺼뒀다"며 "자체진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합법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공사할 때면 꺼둔다"고 해명했다.

소방기본법 19조는 화재나 구조구급 사고를 목격하면 즉시 소방서 등에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폐쇄, 잠금, 차단 등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어겨 피해가 발생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