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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혁신계 새 지도부 들어서

영등포에서도 혁신파가 승리

관리자 기자  2012.07.17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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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에 새 지도부가 인선됐다. 그간 통합진보당은 지난 4월 총선 와중에서 불거진 당내 비례대표 후보경선과정에서의 부정시비에 대해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해왔고 그 결과를 '총체적 부실과 부정에 의한 경선'이었음을 밝히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었다.

그에 따라 비례대표 중 경선자 전원의 사퇴를 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면서 이에 강력 반발했던 구 당권파 당원들의 폭력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통합진보당은 이후 공동대표단이 일괄 사퇴하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기갑)을 구성하는 등 당의 혁신을 추진하면서 관련자 문책과 출당조치, 사퇴를 거부해온 이석기·김재윤 의원의 제명과 출당조치를 진행해 오던 중, 지난주 2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구 당권파의 강격한 견제 속에 치러진 2기 지도부에서 혁신계 강기갑 후보가 대표에 피선되고 최고위원은 천호선(전 참여정부 대변인) 후보가 압도적인 1위, 이정미(전 영등포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후보도 3위에 당선되는 등 혁신계가 대거 승리해 당내 쇄신에 박차를 기할 전기를 맞이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영등포지역위원회는 그동안의 공동위원장제에서 갑과 을로 나눠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경선을 했으며, 그 결과 영등포 갑에서는 부정시비에 대한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내 혁신의 계기를 만든 박무(전 19대 총선 영등포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후보가, 영등포 을은 역시 혁신계 정호진(전 19대 총선 영등포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후보가 각각 피선되면서 새로운 지역위원회가 출범됐다.

신임 박무·정호진 지역위원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그간 당내의 구태로 인해 지난 총선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었던 구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끼쳐드림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새로이 들어선 지도부와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강력히 당을 일신시켜 건강하고 밝은 진보정당으로 거듭나 구민들의 신임을 다시 얻겠다"고 전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