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고 영등포를 사랑합니다."
위는 '영등포희망산악회' 캐치플레이어로 영사모(영등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짙은 녹음과 풀벌레소리, 여름엔 더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찌는 듯 한 무더위가 힘들어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하지만 시간은 또 얼마나 빠른지. 곧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또 여름이 그리워지겠지요.
지난 7월21일 영등포희망산악회가 주관하고, 영사모가 후원한 영등포의 선남선녀 100여명들이 어비산(경기도 가평군 소재)으로 여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비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계곡에 물이 맑고 물고기가 날아다닐 정도로 많아서 붙여졌답니다. 공기도 좋고 물도 깨끗하고 여러 가지 쾌적한 환경이 준비되어서 더 행복했고, 깊어가는 여름 향기를 가득 담아오기 충분했지요.
군데군데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산행과 식사 후 특별행사로 '영등포사랑 노래자랑대회'가 있어서 즐겁고 더 흥이 났습니다. 열정적인 노래자랑을 하신 분들 한분 한분 모두가 멋진 가수였고, 푸짐한 상품과 선물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답니다.
서울 희망산악회에선 홍순호회장님이 귀한 선물로 못 오시는 마음을 대신해 주셨는데,이상재사무처장님과 예쁜 유노님이 오셔서 마음을 더해 주셨기에 보기에 좋았답니다.
흥겨운 노래자랑에서는 여의도 부르조아라는 주부가수의 열창이 어비산을 뒤흔들었고, 개똥벌레를 부른 인기상의 주인공은 노래교실을 3년이나 다닌 인재였다는 후문입니다.
시상식과 행운권추첨도 푸짐한 선물 덕분에 보는 눈이 행복했습니다.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으로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된다고 합니다. 어비산행을 같이 하신 분들 모두는 행복의 주인공이 되신 것이지요.
유엔평화대사를 지낸 홍사광 박사님과 이성진 박사님의 '가시꽃을 피운 남자'로 인연을 맺게 된 MBC 장수봉 감독님, 그리고 이번에 영사모(영등포사랑모임)의 고문으로 위촉된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님 등도 동참해 더 뜻 깊은 자리가 된 듯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분들은 영등포를 사랑하고 지역사회의 역꾼인 훌륭한 여러 회원님들이겠지요.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해봅니다.
특별히 바쁜 와중에도 멋지게 준비하신 이성진 박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수 때면 물고기가 산을 뛰어 넘는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불리운 것처럼, 영사모와 희망산악회 모두 마음이 하나되고 사랑이 넘쳐날 때 목표를 향해 높이 뛰어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게 하고, 생각을 골똘히 갖게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의 자리 하나 굳건히 지키게 해주는 옹이같이 단단한 마음이랍니다.
오늘은 내일이란 특별한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하루입니다. 단단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의미있게 보내야 겠습니다.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는 영사모와 함께 했던 어비계곡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등포 희망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다음 산행을 기대해 봅니다.
글/ 김봉선 희망산악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