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구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업무 추진비 공개를 8월부터 모든 부서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한 공개 범위는 부구청장, 국장, 과장, 동장의 기관 운영 업무 추진비를 포함한, 모든 부서에서 사용 중인 시책 추진 업무 추진비 전체다.
공개 내용은 사용일, 사용자, 집행 유형, 대상과 인원, 사용액 등으로, 매달 전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다음달 10일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구는 홈페이지(www.ydp.go.kr) 내에 '영등포 소개'-'영등포 행정'-'업무 추진비 공개' 코너를 따로 만들어, 주민들이 3회 이내의 클릭으로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가 올해 편성한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는 2억 7,340만원이며, 시책 추진 업무 추진비는 9억 5,567만원이다.
채재묵 감사담당관은 "그동안 업무 추진비 집행 내역은 사실상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고, 수동적이고 형식적으로 공개 됐던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 매월 상세한 공개를 통해 주민의 알 권리도 보장하고, 구정의 투명성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