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24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모유 수유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하고, 모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제2회 모유수유 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임산부와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모유 수유 상식 전반에 관한 OX문제가 출제됐다.
행사는 시연숙 모자보건팀장의 축사에 이어 정현정 외 99명의 모유수유서약식이 진행됐으며, 구에서 운영중인 모유 수유 클리닉 이용자 중 성공자 2명의 '나의 모유 수유 성공기'사례 발표를 통해 생생한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다.
또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인 홍순미 강사가 '온 가족이 배우는 모유수유법'을 주제로 모유 수유를 위한 유방 관리법, 올바른 수유 자세 및 유방 마사지법, 출산 후 유방관리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임산부 체험복을 직접 착용해 임산부의 고충을 느껴보는 '임산부 체험' 코너와 신생아 모형을 이용한 '아기 제대로 안아주기'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골든벨 대회 참가자에게는 OX퀴즈를 통해 유축기, 놀이방 매트, 아기용품 세트 등의 경품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유패드 등의 기념품도 제공됐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수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데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임산부들이 모유 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해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14.1%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2006년 9.6%까지 떨어졌다가, 올해에는 OECD 평균인 23.4%를 훌쩍 넘은 36.2% 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