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소방서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입법부의 중추시설인 국회도서관에서 인질테러 및 폭발 화재 상황을 가상, 대대적인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훈련 기간 중 실시되는 훈련으로, 불순 세력들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 설정해 기관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소방·경찰·군·국회경비대 등 22개 기관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이병석 국회 부의장, 윤원중 국회 사무총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 유광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장, 최웅식·김정태 서울시의원, 박근주 영등포소방서 의용소방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재난시스템과 기관별 민첩한 대응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훈련이 시작되기 전, 국회본관 대피소에서는 국회직원 등 천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진행됐다.
김송연 영등포소방서장은 "이번 국회도서관 긴급구조종합훈련은 테러 및 대형재난으로 다수의 요구조자가 발생했을 때, 유관기관별 긴밀한 대응체계를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