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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병원 외과 갑상선 클리닉

관리자 기자  2012.08.30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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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병원 외과전문의 고진철과장

 

갑상샘이란?
정상 갑상샘은 목 중앙 하부에 나비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게는 12~20g 정도이다. 목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그 뒤로는 후두와 기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갑상샘의 역할은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갑상선 질환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어떤 원인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적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라 합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02~2009년까지의 건강보험 '갑상선 기능저하 및 항진증 환자'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료환자는 2002년 12만8000명에서 2009년 28만9000명으로 2.3배 늘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중독증) 진료환자는 17만3000명에서 23만3000명으로 1.4배 가량 증가추세입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 명인데 반해 여성이 24만여 명으로 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씨 병입니다.
과도한 신체적 활동을 한 후의 신체변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눈이 튀어나오거나 안구 건조증 및 각막염,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주로 모호한 증상을 가지는데,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추위를 타는 것, 변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자의 경우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기며,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능 항진증'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고, '기능 저하증'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한다. 여성들 중에는 출산 후 찾아오는 산후 갑상선염도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들은 기능이상에서 오는 질환부터 흔히 종양이라 말하는 결절, 그리고 갑상선암까지 다양한 증상과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암 발생비율의 15.1%(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만 따로 뽑아내면 발생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흔히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 불리지만 암이 발견 된 후 치료를 받기까지의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느낍니다. 참고로 201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4년-2008년의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9.3%입니다. 10년 생존율은 98.3% 정도로 약 1.7%에서 재발하여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다는 조사가 있을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갑상선 결절에는 악성과 양성이 있습니다. 악성은 말 그대로 암이며, 전체 결절 환자의 3~5%에 해당합니다.

 

결절 크기가 5mm 이하인 경우 조직 검사 없이 관찰하기도 하나, 5mm 이하여도 초음파상 결절의 모양이 암을 시사하거나 주변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폐 등 다른 부분에 갑상선 암이 발견되면 검사를 통해 수술이 시도됩니다.

최근 진단된 갑상선암은 다행히 40~50%가 미세갑상선암이라고 부르는 1cm 미만의 작은 암들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갑상선 전절제술보다는 부분절제술이나 내시경적 수술로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종양의 수술적 요법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은 목 부위에 절개창을 내지 않고 외관상 잘 드러나지 않는 유륜(젖꼭지) 및 액와부(겨드랑이)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내부를 보며 안전하게 갑상선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법입니다.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은 흉터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나 불편감이 적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은 양성 종양뿐만 아니라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갑상선 양성 종양 치료술로 '고주파 열치료술'이 요즘 각광받은 치료법입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시술 의사가 초음파를 이용해 혹의 위치를 파악하고 혹에 바늘을 삽입해 40~60W의 전기를 출력한 뒤 100℃ 열로 혹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으로 환부를 절개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게 아니므로 의사의 숙련도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국소마취로 시술하므로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성대마비 등 수술 후 나타나는 합병증의 부담도 적습니다. 입원하지 않고 1~2일 뒤면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또한 갑상선에 생긴 혹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후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오지 않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성애병원 외과 갑상선 클리닉에서는 고주파 열치료를 통한 갑상선 결절의 치료와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도입해 외부로 흉이 전혀없는 치료법이 도입되어 많은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환자의 호응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좋아, 수술 완치율이 높고 후유증 발병률이 낮아 수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갑상선 암이 진행되었거나 전이가 있은 경우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필요합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위험한 치료가 아니며 간단히 약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 성애병원에서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을 개원하여 많은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술되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같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은 수술 등의 1차적인 치료를 했다고 해서 완치가 되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암이든 재발이나 전이가 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추후 정기적인 관리 및 검진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드시던 대로 드셔도 되며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암 예방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이 걸린 상태에서는 암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 종류를 피하지 마시고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칼슘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