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회, 6회 서울여성문화축제 ‘수상한 가족 오락관’ 개최
다양하고 평등한 가족에 대한 대안을 담은 다양한 공연 열려
서울여성회(회장 류은숙)가 평등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담은 ‘6회 서울여성문화축제 ‘新가족가치열전 - 수상한 가족 오락관’을 개최한다. 오는 22일 영등포 문래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가족’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평등하고 행복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족은 일반적으로 사랑과 안식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속에서 가족은 폭력의 공간이기도 하고, 특히 여성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의 공간이기도 하다. 성인남녀와 아이들로 만들어진 정상가족을 떠올리지만, 한부모 가족, 다문화가족, 동성애 가족 등 수많은 형태의 가족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가족이 차별 없이 인정받고, 누가와 언제 어떻게 가족을 만들것인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상상이 다양한 전시와 흥겨운 공연으로 펼쳐진다.
윤미영 축제문화위원장은 “여성들이 느끼는 가족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내면서도 평등하고 행복한 가족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축제를 소개했다.
이번 축제는 3시 전시마당(평등가족 기획전시, 성평등한 영등포 마을 만들기 전시)과 참여마당(新가족가치사전 만들기, 놀이로 보는 행복한 가족, 여성주의 타로카드)을 시작으로 5시에는 직장맘, 전업맘, 비혼여성이 가족에 대해 풀어내는 수다마당인 ‘만담의 광장’이 열리며, 6시부터 공연마당이 시작된다. 공연마당에는 서울여성회 기타모임, 밴드모임의 공연과 여성밴드 무키무키만만수, 영등포 문화원의 양북난타와 챠밍댄스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서울여성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대본으로 새시대예술연합 극단 ‘꾼’이 공연하는 여성극 ‘선녀와 나무꾼의 사랑과 전쟁’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여성회는 성평등한 사회와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서, 서울여성아카데미, 횡성여성농민들과 함께하는 텃밭체험, 지역아동센터 성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성평등한 영등포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아동성폭력예방을 위한 부모의 역할 강좌’를 진행해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여성회는 연속 월례강좌와 ‘SNS를 통한 신가족가치사전 만들기’ 등을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를 위한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장남선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