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의원 부정선거 논란으로 시작된 당내 폭력사태 및 패권주의 문제를 지켜보며 수많은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국민과 당원에게 혁신재창당을 약속한 강기갑 대표는 단식까지 해가며 당내 패권세력의 패권청산과 반성에 따른 백의종군을 요구하였으나 철저히 외면되었고 결국 강기갑 대표는 사퇴하였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상식이 부정되었으며 진보정치가 지켜야할 도덕적 가치가 무너져버렸습니다. 더 이상 대중적 진보정당의 가치를 실현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에 저희들은 통합진보당 혁신 실패의 책임을 지고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통합진보당을 탈당합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의 수 백만 국민에 지지의 참 뜻을 되새겨 처음부터 하나씩 국민과 호흡하며  노동기반, 시민참여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새진보정당추진 영등포회의’를 만들어 진보정치의 만개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겸허히 나아가겠습니다.
 
영등포구민 여러분!

지난 5개월간 저희들로 인해 걱정과 근심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들이 우선 하여햐 할 것은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일 것입니다. 이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구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에 나서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진보정치로 다시 인정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보정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놓지 말아주십시오.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진보정치는 그 의미를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 의미 있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해야 대한민국 정치가 변하고 국민 모두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저희는 초심으로 돌아가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영등포의 진보정치 만개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성찰하며 혁신하는 진보정당,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18일

前 통합진보당 영등포구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정미
통합진보당 영등포갑 위원장 박무
통합진보당 영등포을 위원장 정호진 드림